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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Days in Israel

<7 days in Israel> 예루살렘 올드타운 걷기

​종교성이 강한 동네라 글 자체도 종교색이 뚝뚝 묻어 나올 수 밖에 없다.


여행의 첫날과 둘째날 우리는 오래된 예루살렘을 걸었다.

기원 전부터 존재했던 거리고 어쩌면 벽돌 어딘가에 우리가 성경에서 봤던 누군가의 흔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돌바닥은 수천년간의 인적에 맨들맨들해졌고-크록스를 신고 갔다가는 자빠지기 십상이다-

이 동네 어디를 가도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울며 기도하고 또 감격에 차있는 광경이 목격된다.


예루살렘하면 통곡의 벽이다.


통곡의 벽은 헤롯 대왕이 기원전 20년에 스룹바벨 성전을 개축 및 증축할 때 세워진 건축물의 일부다. 기원 후 70년에 로마군의 점령으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졌을 때 이 성벽도 대부분 무너졌는데 현재 있는 성벽은 당시 조금 남았던 부분에서 수세기간 계속 세워올린 것이다. 남아있는 성벽이 예루살렘 성전의 서쪽 벽이었기 때문에 우리 말로는 영어로 서쪽의 벽(Western Wall)이라고 불린다.

수세기에 걸쳐 벽위로 쌓아 올렸기 때문에 벽돌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가장 밑에서 7단까지는 헤롯 대왕이 성전을 개축할 때 쌓은 부분이고 그 위의 4단은 우마야드 왕이 기원 후 7세기에 쌓았다. 그 위 14단은 오스만 터키시대에 올려졌다.

헤롯 성전 파괴 이후 약 250년동안 유대인은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없었으나 비잔틴 시대에 이르러 성전이 파괴된 날 하루만 입장이 허용됐다. 유대인 전승에 의하면 이 날은 히브리 달력으로 아브(8월)의 9일째 되는 날이다.

디아스포라로 지내던 유대인들은 그날 통곡의 벽에 모여 성벽을 두드리며 슬피 울곤 했다고 했다. 그렇게 서쪽 성벽은 ‘통곡의 벽’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47년부터 1967년까지 이 지역은 요르단 구역으로 유대인이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1967년에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승리한 이후 유대인들은 다시 이 곳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성전산의 황금돔

모리아산은 유대교에게는 성전산, 무슬림들에게는 무슬림 사원이나 알 하람 아쉬 샤리프라고도 불린다.  유대교 설화에 따르면 이 돌은 과거 세계가 창조된 근원이기도 하다. 탈무드에 따르면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실 때 사용된 흙이 이곳에서 나왔다고 한다. 또 아담과 가인, 아벨, 노아는 모두 여기서 제사를 드렸다.

모리아산이 가장 유명해진 계기는 창세기 22장에 나온다. 아브라함은 여기서 자신의 아들 이삭을 바치고자 올라갔다. 하지만 주께서 미리 양을 예비하사 이삭은 죽음을 피할 수 있었고 아브라함은 자신의 믿음을 입증했다.

또 솔로몬은 이 곳에 첫번째 예루살렘 성전을 설립하기도 했다.



하필 휴일이라 부득이하게 들어가진 못했다. 하지만 예루살렘 꽤 많은 곳에서 이 곳을 볼 수 있다. 상기 창살은 비아돌로로사 2번째 구역이었나 1번 구역이었나에 돈 내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광경. 35세켈 정도였던듯..




요컨대, 


예루살렘은 관광객들의 도시다. 하나님이나 예수님이나.. 뭐 그런 흔적은 문화의 산물로만 접할 수 있을 뿐이다.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 이후에 만들어진 문화재가 대부분인데, 거기에 가치를 둔다면 '하루 이틀 정도 시간 내서 갈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