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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노믹스

[서울 컬처노믹스] 1.7세기의 사진, 일상 밖에서 말을 걸다 ■ 아리스토텔레스도 알고 있었을까 한 줄기의 빛이 작은 구멍을 통해 암실에 도달하면 반대편에 축소된 실제의 상이 거꾸로 뒤집혀서 맺히는 "카메라 옵스큐." 바늘 구멍 사진이라고도 알려진 이러한 원리는, 사진기의 기본으로 이미 아리스토텔레스 시대 이전부터 알려진 것이다. 1839년, 루이 자크 앙데 다게르로부터 다게레오 타이프의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사진은 현실을, 시간을 정지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바람을 반영하여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 있는자들의 특권 언제나 "트렌드"란 경제력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이므로, 다게레오타이프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수 십년은, 사진이란 신분의 상징이 되었다. 당시의 유산계급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남김으로써 스스로의 신분과 경제력을 과시했고 한편으로는 사진 그.. 더보기
[서울 컬처노믹스 넷포터] Green & Great For Us 언제부터인가 길을 걷다 무심코 바닥을 보면 분홍빛 아스팔트 위에 위와 같은 그림이 그려진 길을 종종 발견하게 되었다. 자전거 전용 도로. 오래 전에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여 마이카(My car) 붐이 불기 이전에는 자동차의 대용으로,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전에는 부의 상징이였던 자전거. 국민 소득의 전반적인 향상으로 가구당 자동차 보유가 보편화되면서 한동안 자전거는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한정된 시간도 있다. 자전거란 "삐용삐용"이라는 전자음을 내거나, 보조바퀴의 달칵거리는 소리를 내며 달리는 어린이들의 방과 후 소일거리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기존에 볼 수 없던 작은 바퀴와 빨간색 초록색 등 귀여운 색의 자전거가 길거리에 보이기 시작했다. 연령대도 훌쩍 위로 올라갔다. 자전거의 주인은.. 더보기
Hi, Seoul Festival 서울 시민으로 산 지 22년. 종종 느끼는 거지만 서울은 정말 세계 최고의 도시가 아닐까 싶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대중 교통 시스템이 우리나라만큼 잘 되어 있는 나라는 없다.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준다던가, 다음 열차가 어디를 지나치고 있다던가 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나라는 없다. 휴대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만큼 지하철에서 전파가 자유자재로 이 핸드폰에서 저 핸드폰으로 왔다 갔다 하는 나라는 없다. 한편으로, 외국에서 한 끼에 5$정도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일이라고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 흔한 1500원 김밥 체인점마저도 원목으로 통일을 했다던가, 흰색벽에 짙은 갈색의 가구를 쓴다던가하는 인테리어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서울이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