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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easure of Life

[워싱턴 D.C. 맛집] Busboys and Poets

5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Memorial Day, 우리나라로 따지면 전쟁기념일 같은 날이다.

미국은 "몇째 주 월요일"의 개념으로 휴일을 두기 때문에, 이번 연휴는 3일 (혹자는 그 이상)에 이르는 꽤나 긴 연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일은 역시 집에서 쉬어야해..."라는 주의의 나..^ㅡ^..(그러니까 살이찌지..라며 누군가 항상 옆에서 속상임)

간만에 집까지 방문한 친구는 자꾸 나를 끌어내며 브런치를 먹자고한다.

휴일의 D.C.내는 문자 그대로 북새통이다. 조지타운은 종종 걸음으로 걸어다녀야 하고, 듀퐁서클에 있는 식당은 앉을 곳이 없다. National Mall은 가족들로 가득하다.

일상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그대들에게 추천하는 이곳은 North East DC, China town의 카페, "Busboys and Poets"!

이름부터 '나는 감성적이야'라고 말해주는 이 카페는 인테리어 만으로도 별 2개는 먹고 들어간다. 홍대느낌이 좋은 사람에게는 두개 반이 될수도 있겠다.

Busboys and Poets는 워싱턴 DC,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각각 브랜치를 갖고 있어, 총 네개의 지점을 만나볼 수 있다.

14th & V (아담스 모르간 Adams Morgan)
ADDRESS: 2021 14th Street NW, Washington, DC 20009
PHONE: 202-387-7638 (POET)

 

5th & K (차이나 타운 쪽)
ADDRESS: 1025 5th Street NW, Washington, DC 20001
PHONE: 202-789-2227

SHIRLINGTON (버지니아 Arlington쪽)
ADDRESS: 4251 South Campbell Avenue, Arlington, VA 22206
PHONE: 703-379-9756

HYATTSVILLE
ADDRESS: 5331 Baltimore Avenue, Hyattsville, MD 20781
PHONE: 301-779-2787 (ARTS) 

 

 

 

 

 

유럽을 사랑하는 나의 룸메의 선택은 Avocado panini ($9)

 

살빼는 나는 Home-roasted turkey sandwich($9)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나 사이즈를 보라...다이어트는 무슨^ㅡ^

 

 사이드는 sweet potato fry, fruits, salad..에또 뭐하나 있는데 까먹..암튼 네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내 친구는 Sweet Fuji apple and gorgonzola sandwich를 시켰는데, 요놈 명물이다.

사과와 살짝 굳은 잼의 단맛과 고르곤졸라 특유의 짭자롬함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어 마니아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호불호가 확 갈리는 맛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별 다섯개 중 네개. 집에서도 만들 계획.

 

전반적으로 솔직히 말하면 음식이 인상깊지는 않다. 어쩌면 샌드위치류라는 너무 평범한 것을 시켜서 일수도 있는데,

사실 그 음식점의 수준은 가장 평범한 메뉴에서 판가름난다.

그점에서 Busboys and Poets"가 별 네개를 받은 것은 조금 과대평가라고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첫째는 그 분위기 때문이요, 둘째는 분위기 대비 가격때문이요, 셋째는 breakfast, brunch, lunch and dinner 메뉴의 다양성 때문.

참으로 미국스럽기 그지 없는 카페이니 한 번쯤 가봐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