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뀌는 인간론 요즘 부쩍 드는 생각이..존재적으로 인간은 죄악이다. 지긋지긋하게 들어온 얘기겠지만 그게 살로 느껴진다. 그의 나이 중년에 기독교 색채를 담뿍담은 시를 쓰곤 했던, W.H. Auden도, 자신의 시 “New Year Letter”에서 “Time is sin”이라고 말한다. 즉, 인간의 존재는 시간과 분리될 수 없는데 그 시간은 죄악이라는 것이다. 오든의 논리에 따르면 결국 인간 존재 자체는 죄악에서 시작하고 끝난다. 인간은 시간과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런데 인간의 존재는 시간으로 규정되기 때문에, 이는 우리의 삶이 죄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간의 타락에서 비롯된 인류 전체의 십자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의 시간의 개념은 순환적인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것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