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컬처노믹스 넷포터] Green & Great For Us 언제부터인가 길을 걷다 무심코 바닥을 보면 분홍빛 아스팔트 위에 위와 같은 그림이 그려진 길을 종종 발견하게 되었다. 자전거 전용 도로. 오래 전에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하여 마이카(My car) 붐이 불기 이전에는 자동차의 대용으로,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전에는 부의 상징이였던 자전거. 국민 소득의 전반적인 향상으로 가구당 자동차 보유가 보편화되면서 한동안 자전거는 어린이들의 장난감으로 한정된 시간도 있다. 자전거란 "삐용삐용"이라는 전자음을 내거나, 보조바퀴의 달칵거리는 소리를 내며 달리는 어린이들의 방과 후 소일거리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기존에 볼 수 없던 작은 바퀴와 빨간색 초록색 등 귀여운 색의 자전거가 길거리에 보이기 시작했다. 연령대도 훌쩍 위로 올라갔다. 자전거의 주인은.. 더보기
Hi, Seoul Festival 서울 시민으로 산 지 22년. 종종 느끼는 거지만 서울은 정말 세계 최고의 도시가 아닐까 싶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대중 교통 시스템이 우리나라만큼 잘 되어 있는 나라는 없다.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처럼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준다던가, 다음 열차가 어디를 지나치고 있다던가 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나라는 없다. 휴대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만큼 지하철에서 전파가 자유자재로 이 핸드폰에서 저 핸드폰으로 왔다 갔다 하는 나라는 없다. 한편으로, 외국에서 한 끼에 5$정도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인테리어에 신경쓰는 일이라고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 흔한 1500원 김밥 체인점마저도 원목으로 통일을 했다던가, 흰색벽에 짙은 갈색의 가구를 쓴다던가하는 인테리어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서울이 이.. 더보기
도서관에 가면, 책도 있고... 책만 있나! 며칠 전, 인터넷 뉴스의 헤드라인만 슥 스쳐 읽다가 눈에 띄는 제목을 발견했다. "불황기에는 야한 속옷 판매가 증가..." 요즘 말로 쉬크하게 '뭐 그냥 기사군.' 이라고 자신에게 말하며 살포시 클릭해 본 문제의 그 기사. 내용인 즉, 불황기에는 연인이나 부부가 돈을 아끼기 위해 실내에 있곤 하기 때문에 노출이 있는 속옷이 잘 팔린다는 내용이었다. 그 러 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무슨 소리인가 하니, 모든 사람이 실내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란 말이다. 지금도 우리의 어머니는 주말에 아이들과 어디에 가면 좀 더 교육적일까, 아이가 좀 더 즐거워할까를 생각하며 열심히 검색창을 찾고 계실 것이다. 또, 지금도 나의 연인은 보다 기억에 남을 데이트를 위해 친구들한테 들은 조각 정보들을 하나씩 인터넷에 입력.. 더보기